美전문가 “최악은 오미크론 보다 더 독한 변이…새 백신 개발해야”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5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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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동작구 더본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대면진료 준비를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외래진료센터의 신청 대상을 동네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확대한다. 지난달 30일 병원급 의료기관에 이어 의원급 의료기관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청하면 별도 심사 없이 즉시 대면 진료를 시작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외 질환에 대한 진료가 가능해 한의원도 외래진료센터로 지정돼 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 News1
4일 서울 동작구 더본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대면진료 준비를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외래진료센터의 신청 대상을 동네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확대한다. 지난달 30일 병원급 의료기관에 이어 의원급 의료기관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청하면 별도 심사 없이 즉시 대면 진료를 시작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외 질환에 대한 진료가 가능해 한의원도 외래진료센터로 지정돼 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 News1
한국이 세계 최초 엔데믹 국가가 될 것이라고 지목, 주목을 끌었던 모니카 간디 미국 캘리포니아 의대(UC 샌프란시스코) 교수는 5일, 만약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독한 변이가 발생한다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간디 교수 “팬데믹은 바이러스 통제 불능…엔데믹은 풍토병화”

감염병 전문의인 간디 교수는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팬데믹과 엔데믹의 차이에 대해 “팬데믹은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말한다”며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 해야 되는 단계”라고 이해를 도왔다.

이어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박멸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며 “코로나와 관련해서 희망할 수 있는 최대치는 이것을 풍토병 단계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그것이 엔데믹이다”라고 말했다.

◇ 엔데믹 단계는 생활 통제 아닌 의료체계서 통제…한국 엔데믹 진입 목전

즉 “독감이 바로 엔데믹으로 엔데믹 단계는 질병이 백신이나 이런 의료적 도구를 통해서 통제 범위 안에 들어와 사회에 끼치는 부담을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는 정도까지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엔데믹 단계가 되면 “대중의 생활 방식을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체계 내에서 어느 정도 통제된다”며 현재 “한국은 성인 백신접종률이 96%나 되고 코로나 급증세로 자연 면역도 증가세를 보이는 등 사망률도, 치명률도 아주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라며 한국이 엔데믹 단계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판단했다.

간디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 다음 단계와 관련해 “지난주 세계보건기구(WHO)가 보고서를 하나 발표했는데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 지금같거나 약한 변이, 한국 충분히 대처…더 독한 변이, 새 백신 전국민 접종

그는 “첫 번째는 지금 현재 상황에 기반을 둔 시나리오로 새로운 변이까지 포함해서 취약계층, 특히 노령층에 네 번째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또 “두 번째는 최선의 시나리오로 지금 변이보다 더 약한 것이 발생, 네 번째 부스터샷이 필요 없는 것”이고, “세 번째는 최악으로 지금보다 더 독한 변이가 나왔을 때로 새로운 백신을 개발해서 다시 전 인구가 백신을 접종을 받아야 되는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시나리오가 안 일어나도록 기도 하고 있다”는 간디 교수는 “한국 정부의 경우 첫 번째 시나리오, 두 번째 시나리오를 성공적으로 거쳐나갈 도구를 갖추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 높고, 노령층 부스터샷 접종이 아주 신속하게 이루어져 깊은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거듭 한국 정부의 코로나 대처를 칭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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