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면제’ 첫 날 인천공항에 2만명 몰린다…방역시설 철거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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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는 7일간의 자가격리가 면제되면서 1일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코로나19 사태이후 처음으로 2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2만1646명으로 출국과 입국은 각각 1만104명과 1만1542명으로 예측했다. 인천공항의 이용객수가 2만명이 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승객이 급감한 이후 처음이다.

앞서 인천공항의 일일 이용객수는 예년 20만명에서 코로나 확산 후 역대 최저인 3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올 초부터는 1만명에서 1만5000명을 간신히 유지해 왔다. 항공업계는 올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해외 여행객이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이날부터 7일간의 자가격리가 해제됨에 따라 코로나19의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했던 인천공항 입국장의 방역시설을 모두 철거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설을 설치한지 2년 만이다.

이번 시설철거는 방역당국이 7일간의 자가격리를 해제하면서 그동안 유지했던 방역교통망도 중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인천공항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 2020년 4월부터 해외입국여객과 일반여객분리에 대한 정부지침에 따라 해외입국여객 전용 입국동선, 대기장소, 매표소, 버스승차장, 택시 승차장, 픽업승용차 승차장 및 특별수송교통수단 등 입국여객과 일반여객용 시설을 별도로 지정해 분리 운영해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실시된 방역시설 철거는 공항 관계자 50여명이 투입돼 단 40분 만에 일사천리로 마무리 됐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미 접종자 및 유증상자 등 격리시설로 이동하는 해외입국여객에 대한 대기장소 및 탑승 장소 등의 시설은 기존대로 유지히게 된다.

자가격리 면제는 코로나19 백신 2차(얀센은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고 180일 이내이거나 3차 접종까지 마쳐야한다. 격리면제가 가능한 접종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시노팜, 시노백, 코비쉴드, 코백신, 코보백스 등 10종이다.

이날부터 격리면제에서 제외되는 국가는 없다.

당초 방역당국은 지난달까지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에서 입국한 승객은 7일간의 격리를 해야했고, 이달부터는 우크라이나, 미얀마, 베트남 3개국에서 입국한 경우에는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격리를 하도록 했었다.

그런데 지난달 3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제88차 해외유입 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예방접종 완료자 격리 면제 제외 국가를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국가별 위험도 분석과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개국을 격리 면제 제외 국가에서 해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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