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 상서면 사방거리 일대가 대대적인 경관 개선 사업과 함께 군장병 쉼터가 조성된다(사진).
화천군은 20일 “북부권역의 복합 문화레저 중심지 역할을 할 군장병 쉼터가 착공 1년 만에 완공돼 24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군장병 쉼터는 30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742.82m²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사무실과 북카페가 있고, 2층에는 스크린 야구장이 들어선다. 3층에는 스크린 골프장과 실내 골프연습 타석, 4층에는 최신식 안마의자와 인터넷 게임 장비 등을 갖춘 휴게실이 자리 잡고 있다.
시설 명칭은 군장병 쉼터지만 실제로는 지역 주민들도 이용 가능해 민군 상생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스크린 골프장과 야구장, 골프연습장 등 시설 이용 요금은 화천지역 내 민간시설 이용 요금에 맞춰 저렴하게 책정됐다.
군장병 쉼터 바로 옆에는 DMZ 영화관과 탁구장, 실내체육관 등이 있어 외출·외박 장병들과 지역 주민들은 외지에 나가지 않고도 최신 시설에서 스포츠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사방거리 일대는 평화지역 경관 개선사업도 한창 진행 중이어서 시가지 전체 미관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지상의 전깃줄은 모두 땅속에 묻혔고 어둡던 골목길에는 간접 조명이 설치됐다. 또 곳곳에 깔끔한 벤치와 덱 등 휴식공간이 마련됐다. 수십 년째 달려 있던 낡은 간판도 세련된 디자인의 현대식 간판으로 교체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상서면 일대 주둔 중인 군장병과 부사관, 장교 등 군인 가족과 지역 주민들이 편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각 시설을 잘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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