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60명에 ‘음성’ 통보한 보건소…“민간업체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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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4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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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전북 익산시보건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십 명에게 ‘음성’으로 잘못 통보한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익산시 등에 따르면 익산시보건소는 이날 오전 8시 56분경 코로나19 확진자 60명에게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그러나 이들 60명은 약 1시간 30분 뒤 ‘죄송합니다. 시스템 오류로 음성 문자가 잘못 전송됐습니다. 문자를 정정합니다. 귀하는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자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민간 진단검사 업체 직원의 실수로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음성 문자가 잘못 전송된 것이다. 검사 결과가 음성에서 양성으로 바뀌기까지 일부 확진자는 유증상의 원인을 감기로 인지해 병원을 내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민간 업체에서 검사 결과를 시스템에 잘못 입력해 양성인 분들께 음성으로 잘못 통보됐다”며 “확진자들이 점점 늘어나다 보니 업무량 과다로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데 이런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뒤늦게 확진 사실을 알게 된 분들의 가족 사항 등 기본적인 역학조사는 마쳤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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