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누적 확진 414명…‘텐트 격리’ 특단 대책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6일 17시 40분


코멘트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9만명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교정시설 내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격리공간 확보를 위한 임시수용시설 마련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2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달 25일 신입수용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수용자 397명, 직원 17명 등 총 414명으로 늘었다.

인천구치소에서는 직원 1명과 수용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되며 누적 확진자는 수용자 99명, 직원 5명 등 총 104명으로 집계됐다.

법무부는 확진자 발생 수용동을 동일 집단 격리조치하는 등 비확진자와의 분산 수용 조치를 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 중 치료가 필요할 경우 의사 처방에 따라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투약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날 동부구치소 내 수용공간 부족에 따른 독거 격리 공간확보 대책으로 구치소 실내체육관에 1인용 텐트 50동을 설치해 임시수용시설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임시수용시설은 코로나19 확진 후 일주일이 경과돼 전염성이 적은 수용자를 수용할 시설이며 필수생활시설 등을 구비해 수용자들의 수용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법무부는 전했다.

한편 국립법무병원(공주치료감호소)에서도 지난 14일 총 6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틀간 직원 3명이 추가 확진되며 누적 확진자는 환자 56명, 의사 1명, 직원 11명 등 총 68명을 기록했다.

법무부는 감호소 내 확진자를 분리할 수 있는 여건이 돼 분산 수용조치까지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