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학교 신속항원검사 도입…대체학습 내실화 중요”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4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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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조만간 내놓을 3월 신학기 학사운영 방침의 핵심인 방역체계 강화를 위해 신속항원검사(RAT) 체제 등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만큼, 학습결손을 막기 위한 대체학습과 원격수업 내실화 방안도 함께 내놓기로 했다. 대학에는 감염 확산 상황에 따른 비상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학생들의 결손을 해소하고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정상등교의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조만간 등교수업 전면 재개와 학교 대면 교육활동 정상화를 포함하는 정상 등교를 원칙으로 3월 신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감염으로 등교 수업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학교방역 강화 방안도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는 조만간 발표될 신학기 학사운영 방안과 학교방역강화 방안을 교육감들과 공유하고 사실상 최종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부총리는 “오미크론의 특성과 방역 당국의 대응 체계를 고려해 지역·학교별 특성에 맞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1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방향성을 밝혔다. 그러면서 핵심으로 ▲방역체계 강화를 통한 학교안전 확보 ▲정상등교 추진체계 마련 ▲개학 후 원활한 교육활동 지원 3가지를 제시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교육감들과 학교와 지역의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오미크론 감염 상황 등에 따른 적절한 등교 기준(가이드라인)을 논의했다.

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학생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계속될 원격수업, 그리고 재택치료자 등을 위한 대체수업 내실화 방안도 협의했다.

특히 유 부총리는 “대체학습과 원격수업의 내실화 방안은 학생과 학부모 요구가 큰 사항 중 하나”라며 “학습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업 운영 방안은 새 학기 학사운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방역 강화와 관련해서는 학교 RAT 체제 도입과 진단검사 시행 방안을 교육감들과 상의했다. 보건소 중심의 기존 유전자증폭(PCR)이 아닌 1~2일만에 결과가 나오는 신속PCR, RAT 등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는 (지난해 학사일정을 마치기 위해) 2월 중에 먼저 등교하는 학교에 대해 RAT 키트를 긴급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학교 내 신속검사체계 구축에 대한 준비와 협조를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교육감들에게 당부했다.

교육감 간담회를 마친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이어서 대학 총장들이 참여하는 4차 대학교육회복위원회를 열고 대학 1학기 학사운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대학에도 유·초·중·고와 동일하게 대면 교육활동의 지속적인 확대를 원칙으로, 대학 주도의 자율 방역체제 강화 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대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위해 신속한 검사 확대, 생활시설 방역을 강화하는 등 오미크론 특성에 맞는 세부적인 방역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작동 가능한 대학별 ‘비상상황 대응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학은 지방자치단체와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지자체-대학 간 확진 현황 공유와 공동대응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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