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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사회

‘HDC 신축 붕괴 사고’ 두 번째 실종자 수색 본격화

입력 2022-01-27 11:37업데이트 2022-01-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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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 17일 째를 맞은 27일 무너진 201동 건물 27층 인근에서 확인된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중수본)는 이날 2호실 내 신속한 구조 활동을 위해 28층을 통한 구조대원 진입로 확보에 나섰다.

중수본은 발견 초기 27층 천장을 뚫고 실종자를 구조하려 했으나, 지반이 약해 진동 여파로 콘크리트 더미가 쏟아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검토 끝에 접근·구조 방법을 바꿨다.

중수본은 전날 밤 사이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28층 1호실 벽을 뚫는 ‘천공 작업’을 진행, 벽체에 구멍을 뚫었다.

구조 예상 지점은 구멍을 뚫은 곳으로부터 3.2m 반경 내에 있다. 실제 구조 장소는 2m 반경으로 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무너진 201동 27층 2호실 안방 위쪽으로 겹겹이 쌓인 바닥 슬라브 잔해물을 파헤치며 혈흔·작업복과 함께 확인된 실종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수색 작업에는 구조 대원 224명(현장 투입 80여 명), 장비 49대, 인명구조견 4마리, 드론 4대가 투입됐다,

중수본은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을 채취, 경찰에 유전자 정보(DNA) 검사를 요청했다. 실종자 신원은 28일께 확인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5일 중수본은 실종자로 추정되는 신체 일부와 혈흔이 묻은 작업복을 무너진 201동 27층 2호실 안방 위쪽에서 발견했다. 발견 장소에는 슬라브와 깨진 콘크리트 더미에 철근이 얽혀 있어 이를 걷어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구조대원·구조견은 전날 22~38층까지 상층부 수색·구조 활동을 벌였으나 실종자 흔적을 추가 발견하지 못했다.

원활한 수색을 위한 구조물 안정 작업도 진행된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중 붕괴건물의 안정화를 위해 25~30층 구간에 잭 서포트(수직 하중을 버텨낼 가설 지지대)를 추가 설치했다.

이날도 안전한 구조 여건을 만들고자 잭 서포트를 추가 설치, 붕괴 건축물을 보강하고 있다.

외벽이 넘어지지 않도록 ‘H빔 철골’을 두르는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동쪽 상층부 외벽은 대형 쇠줄(와이어)을 고정해 추가 붕괴 위험을 차단한다. 무너진 건물 서쪽, 38층 등지에도 낙하물 방지를 위한 그물망 보강 작업을 벌인다.

구조대원과 보급품 운송을 위한 승강 장비(호이스트) 설치도 이어진다. 이날 안으로 리프트의 마스트 부분을 설치하면서 주말까지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호이스트 설치가 마무리 되면 상층부 수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현재 무너진 201동 중앙 구간을 제외하면 모든 지역이 안전하지 않다. 특히 실종자 수색 작업이 펼쳐지는 구역은 전날 밤에도 구조물이 허물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다”며 “구조대원 교대 등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며 수색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하청 노동자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6명 중 1명은 사고 사흘째인 지난 13일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수습됐으나 숨졌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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