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GRDP 71조8000억… 강북구의 22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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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서울 1인당 4512만원
총 436조원으로 전국의 23% 차지

2019년 한 해 동안 서울시에서 생산한 지역내총생산(GRDP)이 1인당 4512만 원으로 나타났다. 25개 자치구 중 1위는 강남구로 가장 낮은 강북구의 22배에 달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9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2.6%로 전년도 성장률(3.6%)보다 1.0%포인트 낮았다. 하지만 전국 경제성장률(2.2%)보다는 0.4%포인트 웃돌았다.

2019년 서울시 GRDP는 435조9270억 원으로 전국의 22.6%였다. 인구 966만 명 기준 1인당 GRDP는 4512만 원으로 전년 대비 145만 원 증가했다. 전국 3727만 원보다 785만 원 높은 수준이다.

구별 GRDP 규모는 강남구가 71조8530억 원으로 가장 컸다. 그다음으로 중구 53조8230억 원, 영등포구 36조95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강북구는 3조2836억 원으로 강남구와 비교하면 2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종로구(6.6%) △영등포구(5.6%) △중랑구(4.9%) 순이었다. 가장 성장률이 낮은 구는 강서구(―1.6%)였다. 종로구는 금융·보험업, 보건·사회복지업에서 높은 성장을 나타냈고, 영등포구는 건설업, 금융·보험업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GRDP는 보통 주거인구가 적고, 사업체 밀집도가 높은 도심지역이 높게 나타난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GRDP 통계는 자치구별 조세 연구, 경제정책 수립 및 학술 연구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며 “지역 간 비교를 통한 경쟁력 연구, 해외 도시와의 비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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