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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산림으로 탄소중립 실현… 선진 임업경영 시대 열겠다”

입력 2022-01-14 03:00업데이트 2022-01-1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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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암 산림청장 신년 인터뷰

최병암 산림청장은 임인년 새해를 맞아 산림을 활용한 탄소중립 실현과 산림경영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우리 산림이 기후 위기와 같은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다져 나갈 겁니다. 임업의 선순환적 경영 시대를 열어가도록 다양한 정책도 추진하겠습니다.”

1993년부터 30년 동안 오로지 산림 행정에 몸담아 온 최병암 산림청장은 올해에도 산림을 사랑하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산림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새해 설계와 관련한 최 청장과의 일문일답.

―2021년 한 해를 자평한다면….


“산림정책이 진일보한 한 해였다. 산림이 국가 탄소중립 실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를 이루었고 이를 바탕으로 산림부문 탄소중립 장기 전략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또 지난 16년 동안 논의해온 임업 직불제법을 제정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활성화의 제도적 기틀을 다졌다고 평가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림청의 구상은….


“올해부터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산림관리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지난해 마련한 전략에 따라 산림의 탄소 흡수력과 저장량을 높여 ‘2050 탄소중립’ 국가계획의 성공적인 이행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심고, 가꾸고, 이용하는’ 산림 순환 경영을 확대해 산림의 탄소 흡수력과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고, 수확한 국산 목재는 장수명의 고부가 제품으로의 활용을 촉진해 탄소 저장량을 확충할 예정이다.”

―역대 청장 중에서 ‘산림경영’, ‘임업경영’을 자주 강조하는데….

“반강제성을 띤 치산녹화 정책을 국가가 주도한 지 50년이 됐다. 이제는 산림경영의 시대다. 조림, 녹화, 육림 등 모든 산림을 ‘경영하는’ 시대야말로 지속 가능하다. 이를 뒷받침할 법·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선진 임업경영 시대를 열어가겠다. 생태·경관·재해를 고려하는 친환경적 목재 수확 제도를 정착해 나가고, 임도와 임업기계 등 산림경영 기반들을 조속히 확충해 나가도록 하겠다.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제가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하위 법령과 협력체계 등을 조속히 마련해 임업인의 소득이 안정화되도록 하겠다. 조림·육림 중심의 산림자원법을 경영 중심의 산림경영법으로 전면 개정하도록 하겠다.”

―지난해 산불이 크게 감소했는데….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전략적 산림재해 대응으로 산불, 산사태 피해 면적이 전년보다 각각 74%, 98% 감소했다. 하지만 크고 작은 산불이 집중되는 올 3월부터 6월까지는 대통령선거와 새 정부 출범, 지방선거가 열린다. 자칫 정치 일정에 따른 행정력 분산으로 산불 대응태세가 느슨해질지 걱정이지만 바짝 고삐를 쥐겠다.”

―산림복지에 대한 국민 요구도 높아가고 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산림복지의 다각화를 기하고,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도시숲 확충에 역점을 기울이겠다.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를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재난 심리회복 산림치유 지원을 확대하고 치유의 숲 조성 등 산림치유 기반을 확대하겠다. 또한 도시 바람길 숲, 미세먼지 차단 숲, 실내·외 정원 등 생활권 곳곳에 도시숲을 조성하고 학교숲 등 학교 녹화를 다변화하여 도시 녹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

최 청장은 “올 한 해 모든 산림 공직자가 전문성, 진정성, 포용성을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어려움을 이기고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이루어 나간다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마음가짐으로 국민을 섬기고 업무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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