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했던 남편, 2차 접종 뒤 5분전 일도 기억 못해”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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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9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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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유능했던 남편이 백신 2차 접종을 한 뒤 5분 전 일도 기억 못 해 보호자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28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52세 남편이 화이자 2차 접종 후 해마가 손상돼 단기 기억을 전혀 못 합니다.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등록됐다.

청원인은 “10월 8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한 남편이 일주일간 고열, 복통, 메스꺼움으로 힘들어하다가 회사에서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후 쓰러지고 말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MRI 판독 결과 해마 부분이 하얗게 보이는 단기 기억 장애로, 병원에서는 자가면역 뇌염으로 추정했다”며 “남편은 5분 전 일도 기억 못 한다. 병원 면회 갔다가 헤어지고 바로 전화를 걸어도 저희가 언제 방문했는지 기억도 못한다”고 밝혔다.

뇌의 해마 부분은 학습, 기억 및 새로운 것의 인식 등의 역할을 한다.

청원인은 “회사에서도 똑똑하고 유능하고 인정받던 남편이 지금은 인지능력이 전혀 안돼 보호자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며 “이미 1000만 원이 넘는 병원비며 한 달 300만 원이 넘는 간병비에 생활비가 감당이 안돼 집과 차를 팔아야”할 상황이 됐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일반병원과 대학병원에서도 계속 백신 부작용을 이야기하는데, 왜 질본에서는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 국가가 권유해 믿고 맞은 백신으로 바보가 돼버린 남편을 나라가 아니면 누가 책임 지냐”고 하소연했다.

이 청원에는 29일 오전 10시 기준 1380명이 동의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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