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일부터 ‘찾아가는 학교백신’ 진행…이재정 “모두 참여해달라”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6일 2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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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6일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한다면 학교 방문 접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적극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아침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전국적으로 762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우리 경기도교육청의 학생은 345명, 교직원은 18명이 확진자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학생 접종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경기도교육청 학생과 교직원의 14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는 1만8869명인데 11월 말 이후 이달14일까지의 확진자만 3778명”이라며 “15세 이하의 연령군에서 11월 3주에 대비해 볼 때 확진자 증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 평균 발생률이 6.8명에서 16.7명으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 교육감은 “고3 학생은 거의 모두가 접종한 결과 접종 이전인 지난 7월 이전에는 확진자 발생이 13.1%였는데 접종 이후 2%대로 떨어지고 급격히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12월에도 2.5%로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고2~고1의 경우도 접종 이전인 지난 9월 227%에서 접종 이후는 7.7%로 현저히 줄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비해 접종이 미진한 중학생의 경우 접종 전인 지난 10월 발생률이 30.1%이었는데 12월 현재 26.1%로 소폭 줄었다”며 “초등 6학년은 접종률이 아주 낮아 접종을 시작한 지난 10월의 확진자 비율이 7.8%였는데 12월에는 현재 8.9%로 오히려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이러한 수치를 보면 접종 밖에는 길이 없다. 지금 우리는 정부 방침에 따라 학교로 찾아가서 학생들에게 접종하는 적극적인 방안을 채택했다”며 “우리는 지금 열심히 학교에 홍보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저는 정부에 초등학교 1학년까지 그리고 더 나아가 유치원생까지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어주기를 강력 요구한다”고 재차 호소했다.

이 교육감은 “지금이 고비다. 학교 수업도 지키고 학생 건강도 지키기 위한 이 특단의 결정에 모두 참여해달라”며 “간곡하게 부탁한다. 건강한 경기교육,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교육을 지킬 수 있는 경기교육을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교육감은 지난 1일과 9일에도 SNS에 아동·청소년 백신 접종을 호소하는 게시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내 아이에게 백신을 맞도록 하는 것이 학교의 친구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켜주는 길이고 내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첫 길”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에서 만 12~17세 청소년 학교단위 코로나19 백신 방문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경기도도 17일부터 찾아가는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도내 2502개 초·중·고교 중 276곳(11%)이 학교가 주관하는 단체접종을 진행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백신접종은 앞서 교육부가 소아·청소년 백신접종률 제고를 위해 ‘찾아가는 학교단위 백신접종’ 희망 수요조사를 진행함에 따른 것이다. 15일 0시 기준 도내 만12~17세 백신 1차접종률은 54.9%다.

접종방식은 보건소 인력이 학교로 찾아와 백신을 접종해주는 ‘찾아가는 학교단위 백신접종’ 방식과 교사 등 학교 관리자 인솔 하에 학생들이 인근 보건소 또는 위탁 의료기관에 찾아가 백신을 맞는 방식 등으로 추진된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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