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병상 가동률이 감염병전담병원은 73.1%, 생활치료센터는 62.9%로 잔여 병상은 3000개 미만이고 현재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6436명”이라며 “병상 상황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현재 운영 중인 2688개 병상에서 1411개 병상을 추가 확보해 4099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기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100% 운영 중인 4개의 시립병원에 더해 서울의료원과 서울보라매병원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다.
민간병원과의 협력도 속도를 내 1218개 병상을 추가 확보한다. 행정명령을 통해 513개 병상을 확보 중이며, 의료기관의 자발적 참여로 감염병전담요양병원 등 자체 705병상이 가동 준비 중이다.
또 다른 전문의 A씨는 “힘들더라도 병상을 최대한 확보하고, 원칙적으로 재택치료를 한다는 정부 방침을 바꾸는 게 좋다”며 “환자의 상태를 전화로 들으며 사실상 방치하다가 상태가 나빠지면 이송하는 것은 실제로 쉬운 일이 아니고, 재택치료자의 일탈로 추가 감염자가 생길 우려도 높다”고 말했다.
확산세를 막을 뚜렷한 대책이 없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공포도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5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데다 면역 회피 기전이 더 장착된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서울에서는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된 환자가 없으나 정부와 협의해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들도 방역수칙을 더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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