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3기 어머니 돌보며 학교 다닌 고3 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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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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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문화재단
가천문화재단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돌보면서 학교에 다닌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심청효행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가천문화재단은 제23회 심청효행상 부분 대상으로 정하연 양(18·서진여고3·전북 남원)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재단은 전국 각지에서 효를 실천하는 현대판 효녀에게 심청효행상을 수여하고 있다.

정 양의 어머니는 2019년 뇌종양 3기 판정을 받았다. 정 양은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올해도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정성으로 돌보며 집안일까지 살뜰히 챙겼다. 장래희망인 정보보안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본상에는 정아영 양(19·서울과기대1)과 한현지 양(17·인천신현고2)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김은정 양(15·대동여중3), 박은지 양(16·신명여고2), 박한나 양(17·태안고2), 선예린 양(15·신관중3), 윤나라 양(17·대흥고2), 조성지 양(19·한국외대1), 최나리 씨(24·구례군학교밖청소년센터)가 받는다.

‘다문화효부상’ 부문 대상은 블라서바바라자이데 씨(45·서울·필리핀 출생)가 선정됐다. 본상은 번명현 씨(43·전남 광양·중국 출생), 비타윈다리쿠수마 씨(34·경남 창원·인도네시아 출생)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문화도우미상’ 부문 대상은 (사)무지개뜨는언덕(경기 성남)이 선정됐다. 본상은 (사)부산다문화가족협회(부산), 함사랑지역아동센터(전남 목포)가 받는다.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는 장학금(상금) 1000만 원을 받는다. 본상 수상자는 장학금(상금) 500만 원, 특별상 수상자는 장학금(상금) 300만 원을 받는다. 또한 모든 수상자에게는 100만 원 상당의 무료 종합건강검진권 2장 등이 주어진다.

재단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고려해 시상식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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