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자, 접종완료군 보다 사망위험 9.4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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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8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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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린이가 백신접종 전 긴장하는 엄마를 안아주고 있다 © News1
28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린이가 백신접종 전 긴장하는 엄마를 안아주고 있다 © News1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아예 맞지 않거나, 1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지 않은 ‘미접종자’는 백신 접종완료군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9.4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8일 오후 정례브리핑 및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월부터 지난 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내국인 4398만3105명의 주차별 감염률, 위중증, 사망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추진단은 “9월 5째주를 기준으로 보면 미접종군은 백신완전접종군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2.7배, 코로나19로 인해 위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은 22배,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은 9.4배 높다”며 “델타변이 검출률이 90% 이상을 차지한 6월 말부터 발생률은 지속 증가하면서 감염예방효과는 감소하여 60% 대 였지만, 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우세화 등으로 예방접종의 감염 예방 효과는 다소 감소했지만, 위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위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접종을 완료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가 다소 감소하여 예방접종을 받았더라도 실내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의심증상 발생 시 신속한 검사 등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감염 및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기본접종 및 추가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며 “최근 들어 요양병원, 요양시설 집단 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고령층의 위중증 환자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고위험군은 꼭 추가접종을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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