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품은 아프간 아이들 “충북국제교육원, 고맙습니다”

뉴스1 입력 2021-10-21 08:52수정 2021-10-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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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국제교육원 오영록 원장이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충청북도국제교육원(원장 오영록)의 도움으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한글을 배운 아프가니스탄 아이들의 인사다.

이들은 지난 8월27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가정의 아이들로 모두 195명(유아 53명, 초등 81명, 중고생 61명)이다.

아이들은 처음 입소할 때 대부분 긴장된 상태로 얼굴이 굳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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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국제교육원 강사가 다가가 손을 내밀면 아이들은 환한 얼굴로 손을 잡고 강사들에게 매달리거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재롱을 피우기도 한다.

일주일에 4시간씩 짧은 기간(10.11~10.22) 한글 자모음을 배우고 간단한 한국어 인사말을 배웠다.

그사이 자연스럽게 생활에 필요한 ‘안녕하세요’와 ‘고맙습니다’를 잘 사용하고 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한국어를 배웠다. 법무부가 주관하는 사회통합프로그램에서 한국어를 배운 부모들이 저녁에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 덕분이다.

이제 아이들은 한국을 즐기고 한국을 품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이 같은 정착에는 충청북도국제교육원의 도움이 컸다.

충북국제교육원은 9월2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상담과 문화예술, 한국어교육을 제공했다.

195명의 아이들이 한국에 조기 적응하도록 통역사까지 포함해 모두 약 30명의 강사가 동원됐다.

국제교육원은 미술 등을 이용한 집단상담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진단하고 안정을 도왔다.

집단상담을 통해 뇌병변과 시각, 청각 장애를 가진 아이들 3명도 발견해 개인상담을 통한 치료와 부모교육의 시간을 제공했다.

장애아이들에게는 특수교사와 언어치료사가 진단과 평가로 맞춤형 지원을 했다.

전통도자기, 가면, 미니 꽃바구니 등 문화예술작품을 만들면서 마음에 안정을 찾도록 돕기도 했다.

국제교육원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22일을 끝으로 마감한다.

교육을 마친 뒤 아이들은 정부의 도움을 받아 한국에 정착하기 위한 추가 준비과정에 들어간다.

국제교육원 오영록 원장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가족이 행복하게 조기에 정착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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