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총파업 대회’ 1시간54분만에 마무리…2만7000명 몰려

뉴스1 입력 2021-10-20 17:31수정 2021-10-20 17:32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0일 서울 서대문사거리에서 대규모집회를 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개최한 총파업 대회가 1시간54분만에 마무리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38분부터 4시32분까지 서울 종로구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총파업 대회를 개최했다.

집결 인원은 1만6000여명으로 추산되지만 민주노총은 2만7000여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애초 세종대로 인근에서 대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경찰 통제에 장소를 변경했다.

주요기사
참가자들은 오후 1시30분부터 서대문역 사거리로 이동해 일대 도로를 점거한 뒤 집회를 시작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철폐, 노동법 전면개정 등을 내세우면서 파업대회와 조합원 110만명 참가를 목표로 총파업을 준비해왔다. 이날 서울 도심 등 수도권과 13개 시도에서 총파업 대회가 열렸다.

집회는 5개 진보정당과 농민, 빈민, 종교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 소개를 시작으로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의 대회사, 파도타기 등 총파업 상징 의식 등으로 진행됐다.

청년 노동자들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복장을 했으며 금속·서비스·건설·공공운수노조 등 파업 참가 조합원들은 투쟁발언을 이어갔다.

집회 참가자들은 페이스 실드와 마스크를 쓴 채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하라” “비정규직 철폐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일부 조합원이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수칙을 어기자 다른 조합원들이 지적하기도 했다.

집회는 서울구치소에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의 옥중서신 낭독으로 마무리됐다. 양 위원장은 “정권이 민주노총 위원장의 입은 막아도 불평등 세상을 바꾸겠다는 노동자의 결의는 막지 못한다”며 “총파업 투쟁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경찰이 이날 민주노총의 세종대로 집회 예고에 따라 차벽을 세우고 일부 전철역 및 버스정류장를 무정차 운영해 시민 불편 호소도 이어졌다.

경찰버스를 세운 차벽은 남북구간으로는 서울광장 인근부터 광화문역과 세종대로까지, 동서구간으로는 구세군회관에서 서린동 일대, 안국역 일대부터 경복궁역 일대까지 설치됐다.

경복궁역·광화문역·시청역(1·2호선)·종각역·안국역 등 6개 지하철 역사는 낮 12시30분부터 오후 2시40분까지 무정차로 운영됐다.

민주노총이 집회 이후 예정한 청와대 방향 행진은 취소됐다. 민주노총 측은 “장소 변경 등을 이유로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했지만 민주노총은 “참가자들은 최대한 간격을 벌려 거리두기를 한 상태에서 페이스 실드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을 엄정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67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며 “주최자 등에게 오늘 중 출석을 요구하고 불법행위에 책임있는 자들에게는 집시법 위반, 일반교통 방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