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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공수처, ‘한명숙 수사팀 감찰방해 의혹’ 조남관 조사

입력 2021-10-11 03:00업데이트 2021-10-11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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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일각 “윤석열 전총장 조사도 임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팀의 모해 위증 교사 의혹에 대한 감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사진)을 피의자 신분으로 9일 조사했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는 출석 요구를 거부해온 조 원장을 불러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고 10일 밝혔다. 조 원장은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재직하던 올 3월 대검 부장회의가 2011년 한 전 총리의 뇌물수수 사건 수사팀 검사들이 참고인에게 법정에서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하자 이를 최종 결재했다. 조 원장은 당시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 대신 허정수 대검 감찰3과장을 주임검사로 배당했고, 이에 대해 임 연구관 등은 자신이 주임검사로 진행하던 감찰을 방해하기 위한 조치라고 반발했다. 조 원장은 임 연구관 등의 주장에 대해 “임 연구관은 감찰3과장을 보조한 것이었을 뿐 (처음부터) 주임검사가 아니었다”고 반박해 왔다. 이에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해 6월 관련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실 등에 배당했는데 임 연구관 등은 윤 전 총장의 배당을 감찰 방해라고 주장했다.

공수처는 올 6월 시민단체의 고발 직후 사건번호를 부여하며 윤 전 총장과 조 원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공수처는 윤 전 총장과 조 원장을 입건한 뒤 법무부와 대검을 압수수색해 감찰 자료 등을 확보했다. 공수처가 조 원장을 조사하면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수처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의 조사 일정 등에 대해 “수사 관련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등도 별도로 수사하고 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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