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완료자, 하루만에 85만명 늘었다…“역대 최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2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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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갈수록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접종 완료자는 하루 만에 85만여명 늘어 일일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70대의 경우 전 연령층 가운데 유일하게 접종 완료율 90%를 돌파하기도 했다.

방역 당국은 이달부터 18~49세 연령층의 2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접종 완료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1차 접종자는 23만6268명 늘어 총 3958만5265명이다.

지난 2월26일부터 214일 동안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77.1%가 1차 접종을 받은 셈이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4413만9260명)으로는 89.6%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85만9970명 늘어 2657만4685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51.8%, 18세 이상 기준 60.2%다.

전날 하루 2차 접종 인원 85만여명은 일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지난달 29일에는 52만여명, 30일에는 54만여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어제 접종 건수는 기존 예약 건수에 잔여백신 접종 등이 추가됐지만, 예약된 건이 대부분”이라며 예정된 일정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신별 1차 접종자는 모더나 14만493명, 화이자-바이오엔테크 9만2585명, 얀센 2659명,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531명 등이다.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61만592명, 모더나 20만4582명, 아스트라제네카 4만2137명(화이자 교차 접종 6454명) 등이다. 얀센 접종자는 ‘1차 접종’과 ‘접종 완료’ 통계에 모두 추가되지만 접종 건수는 1건으로 기록된다.

연령별 1차 접종률은 60대 94.2%, 50대 93.5%, 70대 93.0%로 모두 90%대를 기록했다. 이어 40대 89.0%, 18~29세 86.6%, 30대 84.5%, 80세 이상 83.2%로 80%대였다. 12~17세는 0.6%다.

특히 접종 완료율은 70대가 90.0%로 처음으로 90%를 넘어섰다. 이어 60대 88.4% 80세 이상 80.1%, 50대 76.1% 순이었다. 이 밖에 30대 39.9%, 40대 37.5%, 18~29세 37.1%, 12~17세 0.6%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도 접종 완료 인원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은 “10월은 일부 50대의 2차 접종이 마무리되고, 18~49세의 2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이에 더해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 가능, 접종간격 단축 조정 등에 따라 일별 완료 건수가 높게 유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날 잔여백신 2차 접종자는 의료기관 예비명단으로 2만6109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 신속 예약으로 7만2560명 등 9만8669명이다. 화이자 8만3106명, 모더나 8494명, 아스트라제네카 7069명 등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에 남아 있는 백신 물량은 총 1789만6100회분이다. 화이자 650만8900회분, 모더나 673만94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 442만700회분, 얀센 22만7100회분이 남았다.

이날 오후에는 한국과 루마니아 정부 간 백신 협력을 통해 도입되는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43만6000회분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당초 오후 2시40분께 예정이었으나 항공사 사정에 따른 지연 출발로 밤 11시40분께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사흘간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한 사례는 1만2736건 늘어 누적 28만3392건이다.

사망 의심신고는 19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 10건, 화이자 8건, 모더나 1건 등이다. 당국은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을 조사 중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43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78건이었다. 나머지는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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