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코로나19 종식 불가능, 독감처럼 관리해야”

뉴스1 입력 2021-09-27 10:46수정 2021-09-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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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모습. 2021.4.28/뉴스1 © News1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종식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를 독감처럼 관리해야 한다고 봤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8월13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전국 성인남녀 15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국민인식을 조사해 27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설문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29명도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19의 종식은 불가능하고, 독감처럼 계속 백신을 맞고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에 89.6%가 동의했다.

특히 재택치료(증세가 심할 경우 병원치료)에는 73.3%, 고위험군 중심의 방역과 의료대응 62.6%, 등교교육 필요성 60.6% 등의 적극적인 동의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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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방역 완화에 대해서는 42.5%만 동의해 충분한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였다.

코로나19의 감염 우려 정도에 대해서는 91%(매우걱정 34.7%, 어느정도걱정 56.2%)가 감염에 우려를 표시했고, ‘코로나19 같은 신종 감염병이 계속 등장할 것’이라는 걱정도 91.5%가 하고 있었다.

코로나19에 따른 고통으로 63.7%가 건강에 대한 우려를 꼽았지만, ‘생계 중단 등 경제적 피해’도 22.6%, ‘사회적 낙인과 고립’도 13.6%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에 확진된 경험이 있는 29명은 건강상 우려는 64.8%, 사회적 낙인이 24.6%, 경제적 피해 10.6%로 사회적 낙인이나 고립에 대한 우려를 높게 표시했다.

또 2년 가까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 67.1%는 정신적 불안·우울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우울과 불안의 이유로는 ‘감염확산’이나 ‘신체적 활동 제한’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막연함’(42.8%)로 오는 고통이 더 컸다.

‘가짜뉴스와 정보 만연으로 인한 불안’ 경험도 55%에 달했고, 특히 가짜뉴스와 정보과잉 불안은 20대 젊은층에서 62.9%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국가적 위상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대답이 53.3%로 나타나 부정적 평가(21.9%)의 두배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백신 정책에 있어서 백신 확보에는 부정적 입장이 46%로 높았지만, 접종사업은 38.9%로 일정부분 만회했다고 봤고, 환자 치료에도 65.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로부터 일상 생활의 정상화 기준은 마스크 벗기가 30.6%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Δ자유로운 여행 12.6% Δ등교수업 및 정상출근 9.6% Δ동선추적이나 QR코드 기록 등 사생활 침해 중단 3.2% Δ영화 및 공연 등 문화생활2.2%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든 부분에서 회복이 되지 않으면 정상화라고 할 수 없다는 응답도 27.8%에 달했다.

중복 응답으로 실시한 정부가 추진해야할 정책 변화에는 ‘감염병 대응 의료기관의 인력과 자원 확충, 체계 강화’가 94.4%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자 등 방역정책에 따른 손실평가, 보상의 현실화’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86.1%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이미지로는 59.9%가 ‘국가 중앙병원-국가책임 의료체계의 중심기관’을 꼽았다. 아울러 중앙감염병병원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90.9%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정기현 원장은 “이번 인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바이러스와 공존하며 살아가는 국가 의료대응 전략은 국민과 환자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며 “국립중앙의료원도 국민 기대에 발맞춰 새로운 국가 보건의료체계 중추기관으로 거듭나고, 최고 수준의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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