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2000명대 확진…정부 “새 방역수칙엔 현장 고통·어려움도 고려”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1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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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2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다소 줄었지만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75명에서 417명으로 증가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확진자 수는 2000명을 약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702명으로 1주일 전보다 약 3% 감소했다”고 말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2주 만에 1 이하인 0.99로 떨어졌다. 검사양성률은 8월 2주를 정점으로 2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규모는 지난해 375명에서 417명으로 늘었다.

전 장관은 “확진자 규모와 감염확산 가능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9월 말까지 이용객이 많은 전국 철도역사와 터미널 등 13개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운영하는 등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정명령을 통해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지정하는등 환자 증가에 대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9월6일 이후 적용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정할 때 3·4단계 장기화로 인한 현장의 고통과 어려움도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장관은 “강도 높은 방역조치가 8주가량 이어지면서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겪는 피해와 아픔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주 방역수칙을 새롭게 논의하는 과정에서 위·중증 환자수와 델타변이 확산추이, 접종률 등과 함께 현장의 고통과 어려움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1일 0시 기준 한 번 이상 백신을 접종한 국민은 2928만명(57%),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30.7%로 나타났다.

전 장관은 “50세 이상 국민의 1차 접종률이 91%로 높고, 추가예약과 접종이 진행 중인 18세 ~ 49세 국민의 예약률과 접종상황이 원활하다”면서 “정부가 약속드린 추석 전 1차 접종목표 3,600만명을 충분히 달성하고, 접종 완료자 규모는 9월 중 약 5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동조합이 오는 2일부터 총파업을 실시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의료현장이 멈추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파업이 진행되는 경우라도 현장 의료대응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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