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백신 기술 탈취·사이버 공격 시도…‘주의’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15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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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에 따른 신종 감염병 장기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의 백신 기술 등에 대한 해외 기술 탈취 및 사이버 공격 시도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회원사들에 ‘코로나19 및 mRNA 백신 관련 생명공학 업체 대상 기술유출·투자사기 주의 안내’를 발송했다.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해외 A사는 국내 B사 핵심 연구 인력에게 연봉의 2~3배를 제시하며 유인해 채용해서 B사의 핵심 기술 자료와 영업비밀 정보 등을 부당하게 취득했다. A사가 B사 제조품과 동일·유사한 제품을 생산·판매하면서 B사는 매출과 시장점유율이 급감했다.

또 해외 C사가 국내 바이오 업체에 합작회사 설립 및 투자를 제안해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실체가 불분명한 페이퍼컴퍼니라는 것이 확인됐다.

해외 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기업 대상 연쇄 사이버 공격도 발생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외국으로부터의 ▲악성메일 유포 ▲랜섬웨어 감염 ▲홈페이지 해킹 등 사이버 공격에 의한 국내 업체들의 핵심 기술자료 유출 시도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바이오협회는 비밀로 관리할 기술을 별도로 분류하고 문서·도면·파일로 관리할 것을 권고했다. 기술 자료는 대외비 또는 비밀로 표시하고 비공개 장소에 보관하며 접근을 제한해야 한다. 보안 관리 규정을 마련하고 비밀유지의무(NDA) 서약서를 작성하라고 권했다.

또 악성코드 감염 예방을 위해 모르는 사람이 보낸 이메일 첨부파일 실행 및 이미지 클릭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의 다운로드와 정부기관 사칭 협박성 메일은 주의해야 한다.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 방문을 자제하고 확인되지 않은 URL 클릭에 주의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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