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침 따라 잔량은 폐기됐던 AZ…“9일부터 잔여백신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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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6일 0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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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0~74세 미접종자의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이 5일부터 시작된다. 2021.8.5/뉴스1 © News1
만 60~74세 미접종자의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이 5일부터 시작된다. 2021.8.5/뉴스1 © News1
질병관리청의 ‘잔여백신 관련 지침’으로 인해 보건소·위탁의료기관이 남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잔여백신으로 활용하지 못한 채 폐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방역당국이 “AZ 백신도 잔여백신으로 활용하겠다”고 뒤늦게 입장을 냈다.

질병청은 5일 보도설명자료에서 “국민의 접종 기회 확대와 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잔여백신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부터 AZ백신이 2차 접종자 위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위탁의료기관에서 AZ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잔여 백신을 1차 접종에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한 바 있다”고 했다.

이달 1일 AZ 백신의 접종 연령이 50세 이상으로 조정되고, 접종 간격이 11~12주로 8월에 잔여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하면 11월에 2차 접종이 완료되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질병청은 “60세 이상 연령층은 6월까지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쳤고, 50세 이상 연령층은 7월말 mRNA 백신 접종이 예정된 상황에서 의료기관이 50세 이상에서 AZ 잔여 백신에 희망자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남은 AZ 백신을 잔여 백신으로 활용해도 희망자가 없을 것이라 예상했다는 것이다. AZ 백신은 1바이알(병)을 개봉하면 12회분을 접종할 수 있는데, 위탁의료기관은 지침에 의해 1회분만 사용해도 남은 11회분을 폐기해왔다.

질병청은 “의료계와 지자체의 잔여 백신 활용 요청을 반영하여 AZ 백신도 잔여 백신을 활용하여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며 “SNS 당일신속예약서비스를 활용해 AZ 백신도 추가되도록 시스템을 개선 조치 중이다. 8일까지 마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6일부터는 예비명단, 9일부터 카카오·네이버 당일신속예약으로 AZ 잔여백신 접종 신청이 가능해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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