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세 백신예약, 간편인증 도입…시스템 시간당 100만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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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5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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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보건소 예방접종센터 모습. 2021.8.5/뉴스1 © News1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보건소 예방접종센터 모습. 2021.8.5/뉴스1 © News1
우리나라 만 18~49세 약 1777만명은 오는 9일부터 민간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등을 이용한 간편인증 방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예약시스템에 접속자가 과도하게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대리예약은 금지했다. 방역당국은 또 사전예약 시스템 성능을 시간당 30만건에서 100만건 수준으로 개선했다.

◇18~49세 간편인증서 발급받으면 빠르게 예약 가능…대리예약 안돼

신호등 방식을 통한 인증방식별 대기상황 안내 예시(보건복지부 제공)© 뉴스1
신호등 방식을 통한 인증방식별 대기상황 안내 예시(보건복지부 제공)© 뉴스1
오는 9일부터 시작하는 18~49세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카카오·네이버 등을 통한 간편인증 방식을 허용했다. 과도한 접속을 막기 위해 대리예약은 금지하고, 본인 인증도 10분당 1회만 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오후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 관련 부처 합동 브리핑을 진행했다.

추진단은 사전예약 시스템이 먹통 현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본인인증 기능 과부하를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카카오, 네이버, PASS앱 등 민간 클라우드로 그 기능을 이관해 간편인증 체계를 도입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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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휴대폰 본인인증,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를 통해 본인 인증을 진행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하지만 간편인증을 통하면 시스템 접속과 예약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카카오와 네이버, PASS앱 등을 통해 간편인증서를 미리 발급받으면 예약하는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당국은 18~49세는 대리예약을 허용하지 않았다. 또 한 사람이 여러 단말기로 동시 접속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본인 인증은 10분당 1회만 허용한다. 최초로 본인 인증을 받은 개인컴퓨터(PC) 또는 스마트폰 외에는 10분간 예약 시스템 접속을 차단한다.

◇사전예약시스템 시간당 30만건→100만건 개선…9일부터 ’10부제 예약‘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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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시간당 30만건에서 100만건으로 예약처리 성능을 개선했다. 오는 9일부터는 18~49세 사전예약에 10부제 방식을 도입한다.

오는 9일부터 시작하는 18∼49세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은 생년월일에 따른 10부제 방식이다. 이를 통해 예약 대상자를 하루에 최대 190만명 이하로 분산했다. 예약 시스템에 수백만명이 몰려 먹통이 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우선접종자를 제외한 40대 이하 내·외국인 약 1621만명은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예약 일자를 정했다. 예약일자 및 의료기관별 예약 가능한 물량도 균등하게 배분한다.

날짜별로는 8월 9일부터 18일까지 해당 날짜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매일 오후 8시에 예약을 시작해 이튿날 오후 6시까지 예약을 받는다. 이후 19일 오후 8시부터 9월 18일 오후 6시까지 추가예약 또는 예약 변경(취소 후 재예약)이 가능하다.

이를테면 8월 15일 오후 8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는 생년월일 끝자리가 ’5‘인 사람을 대상으로, 18일 오후 8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는 생년월일 끝자리가 ’8‘인 사람이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예약을 변경하려면 19일 20시 이후 접속해 수정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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