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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에 경찰 매달고 ‘지그재그 질주’…막가는 무면허 10대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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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3 11:03
2021년 8월 3일 11시 03분
입력
2021-08-03 11:02
2021년 8월 3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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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무면허로 운전을 하는 10대들이 연이어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범죄심리 전문가는 아이들의 호기심으로 발생하는 일이니만큼 처벌보다는 무면허 운전의 위험성 교육 및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전 3시쯤 서울 영등포구 한 음식점 주차장에서 차를 훔친 뒤 무면허 운전을 한 10대 2명을 같은날 오후 7시30분쯤 검거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검문하러 온 경찰관을 매달고 1㎞가량을 달리다 뒤따라온 다른 경찰들에게 붙잡혔다.
지난달 27일에는 서울 시내 수십킬로미터를 질주한 12·13세 소년이 특수절도 및 무면허 운전 혐의로 입건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영등포구에서 차를 훔쳐 강남구까지 질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약 1㎞를 추격해 정차를 요구했으나 차선을 넘나들며 도로를 질주하자 순찰차를 이용해 이들 앞을 막아서면서 검거했다.
실제 수많은 10대가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 단속되는 사례가 많다. 경찰청에 따르면 매년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된 청소년들이 2000여명에 달한다.
10대 무면허 운전의 가장 큰 문제는 미숙한 운전을 하면서 신호와 속도를 위반하고, 친구들과 함께 탄다는 점에 있다. 같은 사고도 더 크게,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렌터카를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나는 10대들도 늘어나고 있다. 과거 10대들이 부모님 등 가족 소유 차를 타고 무면허 운전을 하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5~2019년 렌터카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5년간 만 18세 이하 청소년의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전체의 25.2%(405건)에 달했다. 연평균 증가율도 13.1%로 전 연령대의 8.2%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0대들이 무면허로 운전을 하는 건 주로 호기심 때문”이라며 “문제는 그런 행위가 타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데 문제의식이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했다.
다만 공 교수는 “아이들을 법적으로 처벌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무면허 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제도 교육, 어른들의 보호 및 감독 강화로 문제를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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