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백제문화제 예산 25억원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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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가 26일 제3차 공주시백제문화선양위원회를 열어 제67회 백제문화제 기본계획 변경안과 예산 25억7100만 원을 확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위한 시설물 제작 및 기반시설 조성 예산은 대폭 증액한 반면 코로나시대에 걸맞은 프로그램 제작과 온라인 행사 콘텐츠 예산은 크게 삭감했다.

9월 15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릴 백제문화제 예산은 당초(20억9600만 원)보다 4억7500만 원이 늘어난 것이다. 분야별로는 △프로그램 운영비 11억1500만 원 △행사장 조성비 8억2000만 원 △온·오프라인 홍보비 2억 원 △인력운영비 3억1500만 원 등이다.

프로그램 예산 가운데 모두 1억5500만 원을 줄였다. 가장 각광받는 프로그램인 웅진판타지아 예산은 당초 5억 원에서 4억 원으로, 집콕 라이브 골든벨은 6000만 원에서 4000만 원으로 감축했다. 백제음식 랜선요리 행사와 무령왕·무령왕비 선발대회는 아예 프로그램을 없앴다.

시설 및 설비 예산은 늘렸다. 금강에 띄울 황포돛배 제작에 2억3000만 원을 배정했고 당초 계획에 없던 금강배다리 제작·설치비 3억 원을 새로 편성했다. 이 밖에 백제유등 보수에 8000만 원, 행사물품 임차에 7000만 원을 배정하는 등 하드웨어 분야에 총 4억8000만 원을 늘렸다.

공주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현행 3단계로 유지되거나 4단계 격상 시에는 대부분의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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