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예약 중단 비판에…“안정적 접종 위한 것”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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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3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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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뉴시스
모더나 백신. 뉴시스
만 55~59세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15시간 만에 물량 부족을 이유로 중단된 것을 두고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해명에 나섰다.

여 보좌관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모더나 백신을 고작 10% 확보해놓고 50대를 줄 세웠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철저하게 안정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뜻이다. 정은경 청장님의 답답하리만큼의 철저함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여 보좌관은 백신이 동난 것이 아닌 모더나 백신의 특징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더나는 매주 도입물량을 협의한다”며 “이는 화이자와 다른 모더나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물량은 큰 틀에서 확정됐고, 월별 물량도 대부분 확정이지만 언제, 어느 만큼의 물량이 들어올지는 매주 계속 협의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확보된 물량만큼만 예약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혹시 모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 보좌관은 “다음 주에 또 물량이 들어오기 때문에 50대 예약은 금방 진행될 것이고 접종은 한 분도 빠짐없이 빠른 시간 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뉴시스

앞서 17일 오후 6시까지로 예정됐던 만 55~59세 약 352만 명을 대상으로 한 모더나 백신 접종 사전예약은 시작 15시간여 만인 12일 오후 3시 30분경, 절반이 넘는 185만 명이 신청하면서 일시 중단됐다.

정부가 모더나 사와 계약한 물량은 4000만 회(2000만 명)분으로, 이 가운데 50대 후반을 대상으로 접종할 백신은 8일 35만4000회분, 11일 39만6000회분 등 총 75만 회분이 들어왔다.

이번에 예약하지 못한 55~59세 약 167만 명의 사전예약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추가로 실시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예정된 50~54세 사전예약도 동시에 진행된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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