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주점·이슬람 기도원발 전방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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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3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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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6일 오후 대구 달서구의 한 식당에서 직원이 영업시간 변경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대구시는 유흥주점에서 촉발된 지역의 코로나19 연쇄감염 확산세로 26일부터 30일까지 식당, 카페, PC방, 동전노래연습장 등의 운영시간을 제한하는 행정명령 조치를 내렸다. 이들 업소는 해당 기간 새벽 0시부터 6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 2021.5.26 /뉴스1 © News1
지난 5월26일 오후 대구 달서구의 한 식당에서 직원이 영업시간 변경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대구시는 유흥주점에서 촉발된 지역의 코로나19 연쇄감염 확산세로 26일부터 30일까지 식당, 카페, PC방, 동전노래연습장 등의 운영시간을 제한하는 행정명령 조치를 내렸다. 이들 업소는 해당 기간 새벽 0시부터 6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 2021.5.26 /뉴스1 © News1
대구시는 3일 1.5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5일 0시부터 20일 자정까지 2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15일부터 1.5단계로 하향된 지 3개월 20일 만이다.

지난 5월부터 주점, 이슬람 기도원 등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무차별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이에따라 100명 이상 모임과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스포츠 관람 수용인원은 10% 이내, 국·공립시설의 이용인원은 30% 이내로 각각 제한된다.

유흥·단란주점과 콜라텍, 감성포차, 헌팅포차, 무도장, 홀덤펍, 노래연습장에는 집합금지가 내려진다.

다만, 식당과 카페에 대해서는 1주간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시간을 제한하며, 환자발생 추이 등을 고려한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대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2월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 3개월여 만이다.

대구에서는 신천지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해 2~3월 2개월 동안 70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온 이후 4~11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폭발적 증가세가 꺾였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교회와 의료기관에서 또 집단감염이 일어나 2개월 동안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2~4월 300~400명대이던 신규 확진자가 5월 들어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유흥주점, 이슬람 기도원을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500명대로 뛰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따라 유흥시설과 일반음식점 등에 대한 고강도 단속과 점검을 실시하며,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와 고발 등 관용없는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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