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서울 30.8도, 올들어 최고기온…무더위 15일 비 오며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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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4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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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며 초여름 더위를 기록한 14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기상청은 주말에 비가 내리며 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예보했다. 2021.5.14/뉴스1 © News1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며 초여름 더위를 기록한 14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기상청은 주말에 비가 내리며 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예보했다. 2021.5.14/뉴스1 © News1
금요일인 14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의 한낮 기온이 30도를 돌파하며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 기온은 30.8도로, 직전 최고 기온인 전날의 29.6도를 넘어섰다. 이는 평년값(1981∼2010년)인 22.1도와 비교하면 9도 가까이 높다.

그중에서도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32.5도), 양천구(31.8도), 용산구(31.4도), 영등포구(31.1도)는 최고기온이 31도를 넘어섰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중심에 자리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13일에 이어 14일에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졌다”며 “여기에 남쪽에서 뜨거운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햇볕으로 지표면에 열이 쌓이면서 기온이 30도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에도 대전 31.8도, 부여 31.4도, 영월 31.3도, 청주 31.1도, 춘천 30.9도, 북춘천 30.6도, 세종 30.5도, 수원 30.4도로 올해 각 지역 최고 기온을 나타냈다.

세종·영월·대전의 경우 5월 중순 기준 최고기온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다만 서울은 순위권에 들진 않았다. 1907년 10월1일 서울 관측 개시 이래 5월 중순 최고기온은 1932년 5월17일 33.5도다.

바닷바람이 불어드는 동해와 남해, 제주 등 해안 지역은 낮 기온이 20도 안팎에 머물렀다. 강릉 22.9도, 울산 23.5도, 부산 21.9도, 여수 22.2도, 제주 23.9도로 중부지방만큼 무덥지는 않았다.

다음 주에는 평년기온을 회복하며 때 이른 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주말인 15~16일 전국에서 비가 내리면서 고온현상이 한풀 꺾인다. 이후 23일까지 아침 기온은 14~20도, 낮 기온은 19~27도로 이맘 때의 봄 날씨가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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