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서대문구 종교시설 관련 전국 30명 확진…“시설폐쇄”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7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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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교인 증상발현 후 예배 참석, 마스크 착용 미흡 전파"

서울 은평구와 서대문구에 위치한 종교시설 2곳에서 각각 19명, 11명 등 총 3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해당 종교시설들에 대해 시설폐쇄 및 집합금지 명령을 조치할 예정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에서 교인 1명이 지난 1일 최초 확진됐다. 이후 5일까지 13명, 6일에 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5명이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158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8명, 음성 120명,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시설은 대면 예배시 예배 참석 인원 제한, 방문자 관리, 발열 측정, 거리두기 착석,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그러나 일부 교인이 증상발현 후 예배에 참석하거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추가 역학조사에서 지난 2일 야외 예배를 보기 위해 확진자가 함께 차량을 이용하고 예배종료 후 신체활동과 도시락을 취식하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해당 종교시설에 대해 지난 4일부터 별도 명령 시까지 시설폐쇄 및 집합금지명령 조치를 내렸다.

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에서도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0명이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107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명, 음성 85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방문자 관리, 발열 측정, 거리두기 착석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하지만 확진자 중 일부는 증상 발현 후 예배에 참석하거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다. 또 일부 교인은 예배 전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에서 찬송가를 함께 부르거나 예배 종료 후 소모임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서대문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예배 참석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5일부터 2주간 비대면 예배 조치도 했다. 또 해당 시설에 대해 시설폐쇄 및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종교시설 내 전파가 지속되고 있다”며 “종교시설에서는 방역관리자 지정, 출입자 관리, 마스크 착용, 대면예배시 최소 1m이상 거리두기, 성가대 금지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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