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사 부인 폭행 CCTV 공개… 옷가게 직원 2명 얼굴-뒤통수 때려[휴지통]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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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주한 벨기에대사 부인(왼쪽)이 서울 용산구의 한 옷가게에서 직원을 폭행하고 있다. CCTV 영상 캡처
9일 주한 벨기에대사 부인(왼쪽)이 서울 용산구의 한 옷가게에서 직원을 폭행하고 있다. CCTV 영상 캡처
주한 벨기에대사의 부인이 한 옷가게 직원을 폭행해 논란이 커진 가운데 피해자 측이 사건 영상을 공개했다.

피해자 측은 피터 레스쿠이에 대사의 부인인 A 씨가 9일 옷가게 직원 2명과 다투는 모습이 담긴 가게 폐쇄회로(CC)TV 영상을 20일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A 씨는 계산대 안으로 찾아와 그를 말리던 직원의 얼굴을 때렸다. 또 다른 직원의 뒤통수도 폭행했다. 당시 A 씨는 이 가게 상품과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이후 A 씨가 밖으로 나가자 점원이 옷을 입고 그냥 나간 것으로 착각하고 뒤따라갔다가 시비가 붙었다. 피해자 측은 “오해가 생겨 크게 사과했다”는 입장이지만, A 씨는 가게로 다시 찾아와 폭력을 행사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A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나 출석 요구에 명확한 답변이 없다”고 전했다. 벨기에대사관 측은 “A 씨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건강을 회복하면 경찰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에게는 면책특권이 적용된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벨기에대사#벨기에대사 부인#폭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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