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통화한 모더나, 상반기 못온다… 홍남기 “하반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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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0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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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공급 계획 틀어져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4.20 사진공동취재단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4.20 사진공동취재단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미국 제약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올해 하반기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반기에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기존 계획이 틀어진 셈이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에게 모더나 백신 2000만 명분 도입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어 홍 직무대행은 “모더나 4000만 도즈를 계약했는데 상당 부분 상반기에는 물량이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28일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의 영상통화에서 4000만 회분의 백신 공급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같은 달 31일 모더나 백신 4000만 회분을 선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급 시작 시기도 2021년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겨졌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공급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모더나 백신의 공급 지연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7월까지 미국 우선 공급을 선언한 상태이기 때문에 한국 선적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이미 나오던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백신 수급 불안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2분기 도입 예정이었던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 얀센 백신도 미국 보건당국이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을 이유로 접종 중단을 권고해 수급 및 접종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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