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2차 접종 시작되는데…백신수급 따라줄지 의문

이미지 기자 , 김소민 기자 입력 2021-04-18 20:03수정 2021-04-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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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번 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시작한다. 19일부터는 일선 병·의원 접종이 시작되면서 1차 접종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 보유량은 그에 못 미쳐 백신 수급이 접종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9일부터 위탁의료기관 접종이 시작된다. 기존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나 보건소 등에서만 백신을 맞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정부가 위탁계약을 맺은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접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장애인·노인 돌봄종사자 38만4000명, 항공승무원 2만7000명 가운데 30세 미만을 제한 대상자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접종을 받게 됐다. 의사·한의사·약사 등 보건의료인(총 38만5000명 가운데 30세 미만은 접종 제외)도 26일부터 위탁의료기관 등에서 접종을 시작한다.

22일부터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75세 이상 일반 고령층 약 40만 명(18일 0시 현재 37만3086명)명에 대한 2차 접종도 진행된다.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 3주 뒤에 2차 접종을 하게 돼 있다.

하지만 백신이 충분치 않은 게 문제다.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화이자 백신은 약 98만 회분, 아스트라제네카는 약 100만 회분으로 추산된다. 화이자는 최근 매일 6만 여명의 75세 이상 고령층이 1차 접종을 진행 중이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이 동시에 진행되면 잔여량이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앞으로 예정된 대규모 신규 접종에 쓰이는 동시에 5월 중순부터는 2차 접종에도 필요할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1차 접종자 수만 해도 100만 명이 넘기 때문에 잔여량을 모두 2차 접종에 써도 부족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아스트라제네카의 다음 도입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희귀 혈전 논란으로 유럽에서 아예 축출될 경우 도입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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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아직 추가 도입물량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한 달 뒤 수급조차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명 ‘쥐어짜기 주사기’로 알려진 ‘최소 잔여형’ 주사기 한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2월 27일 해당 신고를 인지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관계자는 “업체가 자진신고해 70만 개에 대해 회수를 진행해왔다. 앞으로 백신 접종 관련 사항은 적극 공개하겠다”고 해명했다. 최근까지 해당 주사기로 50만 명가량이 백신을 접종했지만 이물질로 인한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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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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