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AZ백신-혈전 연관성 논의하는 유럽 EMA 총회 주목”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6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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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 6~9일 총회 열고 연관성 검토해 발표 예정
"전문가·혈전 관련 자문단·예방접종위 논의할 것"

방역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과 혈전 발생 간 연관성을 검토 중인 유럽연합(EU) 보건 당국의 발표 결과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서도 다시 한번 검토를 진행했고, 6~9일 유럽의약품청(EMA) 총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간 사례 (연관성을) 충분히 검토해 한 번 더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EU 산하 EMA 의약품 위험성 평가위원회(PRAC)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위험 증가 사이에 관련이 없다는 예비 검토 결과를 내놨다.

EMA는 지난달 19일 발표에 이어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총회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 간 연관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반장은 “질병관리청도 이 결과에 근거해 코로나19 백신 관련 전문가, 혈전 관련 전문자문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서 다시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EMA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 간 인과 관계가 없다고 밝혔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젊은 층 사이에서 비정상적인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이어졌다.

이에 독일은 60세 이상, 프랑스, 스웨덴, 캐나다는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중이다.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전 연령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가장 많이 접종한 영국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MHRA는 지난달 24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1800만명 중 30명에게서 혈전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보고된 30명 가운데 7명은 숨졌고, 22명은 뇌정맥동혈전증(CVST)이 나타났다.

지난 5일 로이터 통신 등이 영국 채널4 뉴스를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MHRA 내부에서도 30세 이상 젊은 층에 아스트라제네카 외 다른 백신을 제공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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