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논문 등 20건에 아들이름 올려
비판 쇄도… 아주대 “사실관계 확인”

2일 동아일보 취재 결과 정민석 아주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60)는 1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에 “제 아들이 만 31세 나이에 연세대 원주의대 해부학교실의 조교수가 됐다”며 “순천향대 의대를 졸업하고 아주대 의대에서 제 도움으로 의학박사를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정 교수는 “제가 늘 이야기하는 신경해부학 교과서의 공동 저자가 제 아들”이라며 “제 아들은 조교수가 되기 전에 세계에서 이름났다”고 썼다. 그는 “자랑하는 이야기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SNS에서 ‘아빠 찬스’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정 교수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계정도 폐쇄했다. 하지만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에 등재된 정 교수 논문과 학회지 원고 가운데 최소 20건에 아들이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밝혀졌다. 정 교수 아들은 아주대 의대 해부학교실에서 조교로 일했다. 정 교수는 의학 지식을 만화로 쉽게 전달하는 활동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활동을 하는 의사들과 ‘의생명과학 만화 연구회’도 운영하고 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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