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의대교수, 아들자랑하다 ‘아빠찬스’ 논란

김성규 기자 입력 2021-03-03 03:00수정 2021-03-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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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내가 도와 의대교수 됐다”
실제 논문 등 20건에 아들이름 올려
비판 쇄도… 아주대 “사실관계 확인”
사진출처=정민석 교수 트위터
아주대 의대 교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들이 교수가 되는 과정에 도움을 줬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동아일보 취재 결과 정민석 아주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60)는 1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에 “제 아들이 만 31세 나이에 연세대 원주의대 해부학교실의 조교수가 됐다”며 “순천향대 의대를 졸업하고 아주대 의대에서 제 도움으로 의학박사를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정 교수는 “제가 늘 이야기하는 신경해부학 교과서의 공동 저자가 제 아들”이라며 “제 아들은 조교수가 되기 전에 세계에서 이름났다”고 썼다. 그는 “자랑하는 이야기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SNS에서 ‘아빠 찬스’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정 교수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계정도 폐쇄했다. 하지만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에 등재된 정 교수 논문과 학회지 원고 가운데 최소 20건에 아들이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밝혀졌다. 정 교수 아들은 아주대 의대 해부학교실에서 조교로 일했다. 정 교수는 의학 지식을 만화로 쉽게 전달하는 활동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활동을 하는 의사들과 ‘의생명과학 만화 연구회’도 운영하고 있다.

아주대 의대 측은 “사실 확인을 마치는 대로 학교 측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가 정 교수의 입장을 묻기 위해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수차례 연락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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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아주대#의대교수#아빠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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