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확진 첫 사망자 발생…“‘굿모닝시티 주범’ 윤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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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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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 전부터 기저질환 있어 …보건당국, 사망 원인 조사 중

굿모닝시티 분양 사업을 하며 횡령·배임 범죄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2003년 구속된 윤창열 씨. 동아일보 DB
굿모닝시티 분양 사업을 하며 횡령·배임 범죄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2003년 구속된 윤창열 씨. 동아일보 DB
서울동부구치소와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첫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3000억 원대 분양 사기 사건인 ‘굿모닝시티’ 사건의 주범인 윤창열 씨(66)로 전해졌다.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윤 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형집행정지로 출소해 치료 도중 숨졌다.

그는 동부구치소 3차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7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당뇨와 혈액투석 등 수감 전부터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보건당국은 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윤 씨는 과거 굿모닝시티 분양 대금 370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2003년 구속기소 돼 징역 10년을 확정받고 복역했다. 그는 출소한 뒤 16억 원대 사기 혐의가 드러나 지난해 6월 다시 징역 4년6개월의 형을 확정받았다.

한편 동부구치소 확진자는 전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수용자 727명(출소자 6명 포함), 직원 21명 등 누적 748명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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