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연말 호텔·파티룸 만실 개탄…모임 취소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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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7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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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젊은층 중심으로 소규모 모임이 늘어 강원도나 제주도에 빈 방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연말만큼은 각종 만남과 모임을 취소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호텔과 파티룸, 펜션 등에서 소규모 예약이 급증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규모 모임과 행사는 줄었지만 젊은층 중심의 소규모 모임이 늘어 코로나19 확산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힘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참으로 개탄스러운 모습”이라며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 주요 지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한 것에 대해 “3만7000여명이 검사를 받아 이틀동안 확진자 68명을 확인했다”며 “처음 시도하는 무작위 선제검사 효용성 논란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수치”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연일 10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적된 병상 확보에 대해 “확진 이후 24시간 이내에 생활치료센터나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다는 원칙으로 세우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집에서 이틀이상 대기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켜드려야 할 감염병 위기상황”이라며 “수도권 병상 문제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확실히 하고 각 지자체는 모두 한 몸이란 생각으로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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