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유실물 연간 11만건…유실물 68%는 주인 되찾아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4일 0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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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물 1위 지갑, 전체 21% 차지…가방, 휴대전화 뒤이어
주인인계율 68%, 보관중유실물 1.4만건…경찰인계 2.2만건

지난 1년간 서울 지하철에서 습득한 유실물인 11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70%가량의 유실물은 다시 주인의 품을 찾아 돌아갔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년(2019년 11월1일~2020년 10월31일)간 서울 지하철에서 습득한 유실물을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약 310건, 총 11만3106건의 유실물이 접수됐다고 14일 밝혔다.

승객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 1위는 지갑이었다. 1년간 유실물로 접수된 지갑은 총 2만3933건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이외 가방과 휴대전화가 각각 18%(2만438건), 17%(1만8670건)으로 뒤를 이었다.

유실물 중 7만6903건은 주인을 찾아 인계율 68%를 기록했다. 현재 보관 중인 유실물은 1만4300건이며 그 외 경찰 인계는 2만1903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지하철은 일평균 750만명이 이용하는 만큼 유실물의 종류도, 잃어버린 승객의 사연도 다양했다. 면접 때 입으려고 준비했던 옷, 결혼식 방명록, 보자기에 곱게 싸인 영정사진까지 유실물로 신고된 바 있다. 해당 유실물들은 역 직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주인에게 인계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에서 물건을 분실했을 경우 분실 위치와 시간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역사 직원들은 유실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탐색해 물건을 찾기 때문이다.

만약 물건을 못 찾았다면 경찰청 통합 유실물 관리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lost112)에서 검색해 찾을 수 있다. 역사 직원은 지하철 내에서 습득한 모든 유실물 정보(물건 사진, 습득 장소 등)를 웹사이트에 기재·등록하기 때문에 물건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김성은 서울교통공사 영업계획처장은 “잃어버리기 쉬운 지갑, 가방 등에 연락처가 적힌 명함을 넣어두면 분실했더라도 주인을 100% 찾아 돌려줄 수 있다”며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역직원에게 바로 신고해 분실 위치·시간을 알려주고, 유실물 관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유실물을 검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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