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백신 가급적 빨리 접종 계획…저온유통 등 준비 착수”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3일 19시 06분


코멘트

"접종센터, 연령대·계층 등 접종 우선순위 선정도 준비 중"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가급적 빠른 시기에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저온유통, 접종장소, 우선순위도 준비 단계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가급적 빨리 접종을 해야 한다는 계획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4400만명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국제 백신협약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 기업을 통해 3400만명분을 선구매하기로 했다. 기업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모더나 1000만명분, 얀센 400만명분이다.

2021년 2~3월이면 초기물량을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접종시기는 아직 가변적이나 외국 사례 등 백신 안정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시작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해 “그 효과와 부작용 등을 충분히 모니터링해, 우리나라에 백신이 들어오는 대로 신속히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접종계획을 앞당겨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13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은 제품별로 유통조건과 유효기간, 접종 횟수 등이 상이하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80도의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돼야 한다. 일반적 냉장 보관 상태에서는 효능이 사라지는 만큼 접종할 때까지 저온유통(콜드체인)을 유지하는 등 준비가 필요하다.

윤 반장은 “최대한 빨리 백신 확보를 하는 한편으로는 저온유통 등 백신이 국내에 들어와 안전하게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전반적인 공급체계, 수송체계와 관련되는 부분을 준비 중”이라며 “어디에서 접종할 것인지 접종센터와 관련된 부분들도 착수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접종 시 어떤 연령대와 계층을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도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감염에 취약한 노인,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과 보건의료인 등 필수 사회 서비스 직군 등 3600만명 가량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세종=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