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생필품 담은 사랑의 희망박스 지원…국외 12개국 취약계층에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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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1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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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여의도 굿피플 빌딩에서 2020 굿피플 사랑의 희망박스 행사가 열렸다.
지난 5일, 여의도 굿피플 빌딩에서 2020 굿피플 사랑의 희망박스 행사가 열렸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굿피플 빌딩에서 ‘2020 굿피플 사랑의 희망박스’ 포장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굿피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식료품을 담은 희망박스를 제작, 15만 7000명에게 전달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57억 원에 달한다.

올해 사랑의 희망박스는 여의도순복음교회, CJ제일제당, ㈜미티오와 굿피플 개인 후원자들의 기부로 제작했다. 희망박스에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과 된장, 고추장, 김, 부침가루 등 17가지 종류의 식료품과 KF94 마스크를 넣어 포장했다. 희망박스 겉면에는 후원자의 이름을 부착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굿피플 관계자는 “후원자에게 본인의 이름이 붙은 희망박스 사진을 개별로 보내드려 나누는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제작한 2만 2000개의 희망박스 중 2만 개는 전국의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나머지 2000개는 케냐, 베트남, 인도, 마다가스카르 등 12개 굿피플 국외사업장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배분할 계획이다.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인원 제한과 체온 측정, 손 소독제 사용, 마스크와 장갑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면 진행했다.

조용문 굿피플 마다가스카르 지부장은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현지 베다니 병원 환자와 충분한 영양이 필요한 산모에게 사랑의 희망박스를 나누었다”라며 “모두들 정말 행복해하며 굿피플과 한국의 후원자님께 은총이 있길 바란다고 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굿피플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는 희망박스를 연중 캠페인으로 바꿔 의료진, 한부모 가정, 국외취약계층 등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지난 9월에는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스클럽 회원들이 희망박스를 직접 포장해 희귀난치성질환 아동 및 한부모 가정에 전달했으며, 지난 4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고려진공안전과 함께 경기도 양주시에 희망박스 2150개를 전달해 관내 취약계층 및 독거노인을 도왔다고 밝혔다.

이영훈 굿피플 이사장은 “우리 주변에는 우리의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라며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멈춘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힘을 모아서 사랑의 실천을 멈추지 않고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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