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집회, 큰 충돌없이 5시간만에 종료…1명 체포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4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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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금지 방침에도 여의도 집결 강행
산업은행 앞서 경찰관 폭행 1명 현장 체포
이외 큰 충돌은 없어…"불법행위 사법처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한 날 강행된 민주노총 집회가 5시간만에 큰 충돌없이 마무리됐다.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참가자 1명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4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민주노총 총연맹 및 산하 노조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집회에 대해 인원 집결을 사전에 차단·제지하고, 집결한 인원에 대해서는 신속히 해산절차를 진행했다.

경찰은 집회 참가 상경버스 10대와 방송차 19대를 차단·회차 조치하고, 14개소에서 해산절차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시위를 하며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참가자 1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여의도 일대에서 발생한 집시법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즉시 내사에 착수, 채증 자료를 분석해 엄정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업해 감염병 확산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 나가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4~9일 여의도 일대에서 민주노총과 산별노조의 집회를 전면 금지한 가운데, 민주노총은 이날 그대로 집회를 강행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총연맹 및 산하 6개 단체에서 여의도 일대에 23개소(행진 4개소 포함) 총 1030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지만 서울시의 금지결정에 경찰은 제한통고서를 전달했다. 또 경찰은 여의도 일대 등에 181개 부대 배치 및 차벽, 안전펜스 설치 등으로 집결을 차단했다.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29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어선 건 9개월만이다.

지난달 26~28일 사흘 연속 500명대를 나타내다가 이후 3일간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3일 540명에 이어 이날 600명을 넘긴 것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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