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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하지 마” 말리려다…아들 차에 치여 숨진 80대 어머니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1-12 10:52
2020년 11월 12일 10시 52분
입력
2020-11-12 10:40
2020년 11월 12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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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50대 아들이 술에 취해 차를 몰다 자신의 어머니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0대 노모는 아들의 음주운전을 말리다 변을 당했다.
11일 SBS 뉴스에 따르면 강원도 홍천에서 늦은 저녁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은 A 씨는 자신을 말리러 나온 어머니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차로 들이받았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자(A 씨)가 횡설수설하며 어디가 아픈지 얘기도 하지 않고 무조건 빨리 오라고만 해서 구급차를 보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 씨의 어머니는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일주일 만에 끝내 숨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로에 있는 어머니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가족들은 “평소 두 모자 사이가 좋았다”며 A 씨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A 씨의 아버지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건 뭐 사는 게 아니야. 살아서 뭐 하느냐 속만 속대로 썩고…”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A 씨는 처벌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 위반(위험 운전 치사)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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