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이번주 중 등교 확대여부 발표…오전·오후반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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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5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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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뉴시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뉴시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등교 수업 확대 방침을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유지될 경우에도 밀집도 기준을 지키면서 등교수업을 늘리는 방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가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는 특별방역 기간에 등교수업 인원을 전국 유·초·중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유지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입 기자단 간담회에서 “학교 밀집도를 방역 기준에 맞게 지키면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습 격차를 해소할 수 있게 확대해야 한다”며 “이번주 안으로 시·도교육청에서 학교 단위로 하고 있는 다양한 등교수업 방식과 의견을 수렴해서 특별방역 기간 이후 수업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초등학교에서 오전·오후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밀집도 기준을 지키면서 등교수업을 늘릴 수 있다”며 “학생들이 일주일에 3번 정도는 나오는 방법을 운영하는 학교 사례도 공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전·오후반으로 운영하면 선생님들이 여러 부담을 안고 있어서 적용할 수 있는지는 학교 현장마다 준비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유 부총리는 “모든 교육청 의견을 그대로 반영해서 방역수칙이나 기준과 무관하게 (등교수업을) 결정할 수는 없다”면서 “최대한 자율을 존중하면서도 지켜야 하는 방역수칙·기준을 분명하게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와 의논 중인데 그런 기준 하에서 교육청별로 다양한 등교수업 방안들을 개별 학교나 지역적 특성에 맞게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등교수업 확대 방안 적용 시점을 두고는 시·도교육청과 학교 사정에 따라 12일부터 당장 적용이 가능한 학교와 해당 주 후반에 적용이 가능한 학교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 부총리는 “중대본에서 특별방역 기간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결정하면 그 기준에 맞게 등교수업 하는 방안을 방역 당국과 협의할 것”이라며 “등교수업 확대 요청이 있다는 현장 상황을 감안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내년 1년 동안도 전면 등교를 진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그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원격수업을 병행하면서 학습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10월 말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종합 설문조사를 진행해 학습격차 실태 파악과 보완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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