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1일 오후 7시부터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 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아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사랑제일교회의 교인 명단과 지난 15일 있었던 광화문 집회 참석자 명단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역학조사관이 투입되는 역학조사는 자정 경이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앞서 전날 오후 5시부터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자료 확보를 위해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는 교회 관계자들과 밤샘 대치가 벌어져 교인 명단 등을 확보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전날 오후 10시경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역학조사 거부·방해 혐의)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감염병예방법은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방해 또는 회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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