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집회’ 경찰 코로나19 검사 마무리 단계…확진 4명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1일 09시 59분


광복절 집회 대응 관련 검사…서울 4명 확진
9536명 검사…21일 오전 8시 약 61.7% 진행
확진 1명 병원행, 3명 자가격리…부대 방역도

보수단체가 주도한 광복절 집회 현장 대응에 투입된 경찰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21일 종료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 수는 4명으로 집계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광복절 집회 대응 관련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찰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각각 서울경찰청 1기동단 1명, 3기동단 1명, 4기동단 2명으로 파악된다.

확진 판정을 받은 경찰관 가운데 1명은 전날 오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3명은 보건당국 지시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며, 향후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될 수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부대의 다른 인원의 경우에는 진단 검사 이후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현장 배치는 안전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이뤄지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지난 18일부터 광복절 집회 대응 인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국 단위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집회 대응 인원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당초 검사 대상 인원은 7613명이었는데, 경찰 부대원 외 정보·교통·형사 등 경찰서 근무자가 추가되면서 9536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8시까지 전체의 약 81.3%인 7751명에 대한 검사가 종료됐다. 검사는 이날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경찰관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현재 보건당국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이 이뤄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감염병예방법상 금지된 집회가 강행돼 이로 인한 현장 경찰관 감염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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