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시간당 20㎜ 퍼붓기 시작…토요일까지 300㎜ ‘물폭탄’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14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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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집중호우가 계속된 9일 오후 비구름이 한강 일대를 뒤덮고 있다. 2020.8.9/뉴스1 © News1
중부지방 집중호우가 계속된 9일 오후 비구름이 한강 일대를 뒤덮고 있다. 2020.8.9/뉴스1 © News1
광복절이 15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정 지방 등에 최대 300㎜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 빗방울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 기준 경기 북부(연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경기도(파주, 연천) 곳곳에는 시간당 5~2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경기 북부에 위치한 강한 비구름대가 시속 70㎞로 빠르게 동북동진하면서 경기북부(연천, 파주, 포천, 동두천, 양주 등)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만 이날 오후 2시부터 수도권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 이날 오후 6시부터 15일 낮 12시 사이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다시 강하게 발달해 서울과 인천, 경기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올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강하게 내리는 비로 인해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짧은 시간 동안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산간, 계곡 등에서는 안전사고에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낮 12시~오후 6시 전라 내륙 곳곳에도 대기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올 전망이다.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주요지점의 강수량은 연천(장남) 20.0㎜, 파주(도라산) 14.0㎜, 포천(관인) 5.5㎜, 옹진(백령도) 1.6㎜, 가평조종 1.5㎜, 용인(이동묵리) 1.0㎜, 서울(마포) 1.0㎜, 오산(남촌) 1.0㎜, 의정부 1.0㎜, 구리 1.0㎜, 강화 0.7㎜, 양주(남면) 5.0㎜ 등이다.

한편 15일까지 북한에도 많은 비가 예삼됨에 따라 경기 북부 인근 강 유역(임진강, 한탄강 등)을 중심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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