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숙현 선수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팀의 전·현직 선수 인권침해 사건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최 선수 등 후배 선수 10여 명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팀의 전 주장 장윤정 씨(31)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경주시청 철인3종팀 운동처방사였던 안주현 씨와 김규봉 전 감독, 장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남자 선수 1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기면서 관련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구지검 특별수사팀이 사건을 기소하기 전까지 보강 수사를 지속할 방침이다.
지난달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된 김 전 감독은 허위 서류를 만들어 경주시 지원금 3억3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앞서 최 선수는 지난 6월 26일 부산시청 트라이애슬론 직장운동부 숙소에서 ‘나를 괴롭혔던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가족에게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경산시 경북체육고등학교를 졸업한 최 선수는 2017년과 2019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활동하다 올해 초 부산시청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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