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명예훼손 당했다” 고발사건, 서울경찰청 배당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15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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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고발사건 서울청에…검토후 배당 예정
"가세연 방송 중 박원순 조롱…고인 명예훼손"
배현진 상대 고발도…"朴아들 허위사실 유포"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이 있었다는 등 내용의 고발 사건이 서울경찰청으로 배당됐다. 서울청은 사안을 검토한 뒤 직접 수사하거나 일선에 사건을 다시 배당할 계획이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적폐청산연대)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을 상대로 사자명예훼손 혐의가 있다는 취지로 낸 고발 사건을 서울청에 배당했다.

서울청은 관련 서류를 넘겨받은 뒤 내용을 검토하고 직접 수사하거나 일선 경찰서에 사건을 보낼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 적폐청산연대는 가세연 진행자들이 방송 중 박 시장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했다는 취지 고발장을 경찰청에 냈다. 다만 사자명예훼손이 친고죄인 만큼 유족의 처벌 의사를 확인해 제출하겠다는 내용을 고발장에 담았다.

고발장에는 가세연 출연자들이 방송에서 웃으면서 조롱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된다.

가세연은 지난 10일 오후 ‘현장출동, 박원순 사망 장소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이를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고인에 대한 조롱이라는 등의 비판이 나온 바 있다.

적폐청산연대는 또 사자명예훼손 관련 고발을 진행하면서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온라인상에서 박 시장 아들 박주신씨에 대한 병역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 주장이 담긴 고발장을 함께 제출했다.

한편 경찰은 박 시장과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다수 진행 중이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박 시장 변사 사건을 진행 중이며, 성추행 등 의혹과 2차 가해 관련 고소 사건은 서울청에서 직접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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