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임상시험 ‘봇물’…5개 약물 임상계획 심사중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0일 14시 04분


코멘트
© 뉴스1
© 뉴스1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승인된 관련 임상시험만 17건이며, 항체치료 신약 1개와 약물 재창출 치료제 4개가 임상시험계획 심사를 받는 중이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금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승인된 국내 17건의 임상시험 중 5건이 종료됐다. 지난 6월 말 이후 2건이 추가 진행 중이며, 5개 약물이 임상시험계획을 심사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승인된 2건의 임상시험은 약물 재창출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를 찾는 내용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수술 후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인 ‘DWJ-1248’의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또 크리스탈지노믹스 역시 ‘CG-CAM20’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대웅제약과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약물은 모두 카모스타트 성분 계열이다. 카모스타트 성분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 효과로 이미 허가된 바 있다.

특히 국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5개 임상시험이 추가될 전망이다. 식약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서 신청한 5개 약물에 대해 임상시험 계획을 심사하고 있으며, 혈장분획치료제 등 치료제 23개 제품, 백신 10개 제품에 대해서는 사전 상담을 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5건의 임상시험은 종료된 상태다. 종료 임상 5건은 렘데시비르 관련 3건, 옥시크로린·칼레트라 1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1건이다. 렘데시비르는 예정대로 임상시험을 완료해 데이터를 분석 중이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다른 임상은 중단됐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국내에서 임상시험 계획을 심사 중인 5개 의약품이 임상시험 진입 단계에 있다”며 “사전 상담이 진행 중인 33개 의약품도 국내 개발 제품이 27개로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