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父 “임오경과 통화, 제 가슴에 못 박는 기분”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7-06 11:34수정 2020-07-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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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팀 내 가혹 행위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최 선수의 아버지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최 선수 아버지에게도 “왜 딸을 방치했냐”며 상처를 안기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는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임 의원 발언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임 의원은 최 선수 사건과 관련해 “좋은 팀으로 왔고, 좋게 잘 지내고 있는데 지금 부산 선생님은 무슨 죄가 있고, 부산 체육회가 무슨 죄가 있고.. 왜 부산 쪽까지 이렇게 피해를 보고 있는지”등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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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버지 최 씨는 “제가 봐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도) 두 번 통화했었다. 그렇게 (최숙현 선수가) 힘들어하는데 왜 거기 부산에 방치했느냐. 집에 데리고 오지‘ 이런 취지의 발언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제가 그랬다. ‘저도 그게 제일 후회스럽다. 그런데 의원님, 유족한테는 그런 말 하는 게 한 번 더 제 가슴에 못을 박는 그런 기분이 든다’는 식으로 제가 임오경 의원한테 이야기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 씨는 “좀 안타까워서 그런 얘기를 했었을 수도 있지 않냐”며 “(임 의원의) 두 번째 전화 왔을 때는, 이거는 철저히 조사해서 국회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하는 그런 취지로 전화가 한 번 더 왔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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