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유료회원 구속영장심사 출석…얼굴 가린채 “죄송합니다”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6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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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 남모씨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0.6.3/뉴스1 © News1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 남모씨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0.6.3/뉴스1 © News1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기소)의 공범 남모씨(29)와 유료회원 2명이 구속심사대에 올랐다.

6일 오전 10시20분쯤 박사방 유료회원 이모씨(32)는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검은 후드와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이씨는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변호인과 함께 법원으로 들어섰다.

조주빈 공범 남씨와 유료회원 이씨, 또 다른 유료회원 김모씨(32)의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남씨와 김씨의 출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모두 체포되지 않은 상태이며 출석 또한 강제사항이 아니다.

박사방 유료회원 이씨와 김씨의 심리는 최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다.

이씨에게는 범죄단체 가입,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김씨는 범죄단체 가입,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등의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와 김씨는 성착취물 제작을 요구하거나 유포하며 조주빈의 범행에 적극 가담하고 다수의 아동 성착취물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 역시 유료회원 이씨와 함께 범죄단체 가입,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등의 혐의를 받는다. 이번 영장실질심사는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담당한다.

앞서 남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지난 2일 경찰은 증거를 보강해 같은 혐의로 영장을 재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던 중 스스로 피해자를 유인해 조주빈의 성착취물 제작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조주빈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도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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